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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농아인스포츠연맹 - 부산농아동호인 당구대회 성황리 개최

  • 부산농아인스포츠연맹
  • 361 | 2020.11.05

《‘제1회 부산농아동호인 당구대회’개최돼...》


부산농아동호인당구대회 단체사진,‘부산농아인당구클럽’ 제공
‘제1회 부산농아동호인당구대회’가 2020년 10월 28일 수요일 19시 수영에 소재한 황형범 당구 아카데미에서 개최되었다.
부산농아인당구클럽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부산농아인스포츠연맹 및 부산시 농아인 단체 임원, 수어통역사, 자원봉사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농아동호인당구대회는 올해 첫 개설된 부산농아인당구클럽 회원들을 주축으로 개최되었다. 부산농아인생활당구교실은 올해 첫 설립된 부산농아인스포츠연맹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되었고, 부산농아인스포츠연맹은 당구를 비롯해 슐런, 파크골프 등 세 개 생활체육사업을 동시에 진행해나가고 있다.
대회 시작 전 1부 행사에서는 6개월 동안 부산농아인생활당구교실 지도를 맡아주신 PBA 프로당구 선수 황형범 강사님께 감사패를 수여하고 황형범 강사님께서 대회에 적용될 경기 방식 등을 설명하며 행사가 진행되었다.
황형범 강사님은 “6개월 동안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교육 기간이었지만 한 회도 빠짐없이 수업에 참여해주시는 농아인 당구클럽 회원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고, 앞으로도 좋은 인연으로 만나 뵐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강의 소감을 밝혔다.

부산농아동호인당구대회 모습 1,‘부산농아인당구클럽’ 제공
2부 본 행사로 진행된 부산농아동호인당구대회에서는 남자부 3구 경기, 여자부 4구 경기가 이뤄졌다. 당구클럽 회원들은 6개월 동안 연습한 실력을 마음껏 뽐내며 열정을 다해 대회에 참여했다. 3시간에 걸친 접전 끝에 남자부 1위에는 박석민, 2위에는 김찬희, 여자부 1위에는 장미라, 2위에는 조윤희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
남자부 1위 박석민 선수는 “올해 부산에서 농아인 당구클럽이 처음 개설되어 장소 및 강사를 섭외하느라 고생이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아직 클럽 회원들이 당구를 배운지 오래되지 않아 연습이 부족하지만 자주 모여서 훈련한다면 다른 지역의 당구클럽 못지않은 실력을 갖출 수 있을 거다.”라며 회원들을 독려했다.
폐회에 앞서 행사를 주최한 부산농아인당구클럽 회장 김영동은 “당구클럽을 진행하면서 의사소통에 조금의 불편함은 있었지만 서로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니 소통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라고 했다. 또 “우리 농아인들이 오늘 대회를 통해 다같이 힘을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된 거 같다.”라며 앞으로 당구클럽의 희망찬 미래를 자신하며 말을 이어나갔다.
대회 당일 회원들의 사기를 진전시키기 위해 참석한 부산농아인스포츠연맹 부회장 신보현은 앞으로 회원들의 많은 참여와 격려가 부산 농아인당구클럽의 발전을 이끌어 갈 거라며 적극적인 활동을 요청했다.
부산농아인스포츠연맹 이사이자 부산농아인협회 북구지회장 정임택은 많은 농아인 회원들이 당구로 비롯되는 생활스포츠 활동에 마음을 다해 참여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오늘 행사에 참여한 소회를 밝혔다.
올해로 1회를 맞이한 부산농아동호인당구대회는 매년 개최될 예정이고, 다른 지역에 있는 유수의 농아 당구 선수들을 초청해 대회 확장 및 보다 전문화된 부산 지역 농아동호인 당구대회 유치를 위해 앞으로 힘찬 활동을 이어갈 것이다.

부산농아동호인당구대회 모습 2, ‘부산농아인당구클럽’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