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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농아인어울림게이트볼대회

  • 부산농아인스포츠연맹
  • 213 | 2020.12.23

《‘제1회 부산농아인어울림게이트볼대회’, 모두의 염원 아래 개최돼...》
 

 
부산농아인어울림게이트볼대회 모습1,2 ‘북구지회’ 제공
지난 11월 24일 북구에 위치한 화명생태공원 내 게이트볼경기장에서 제1회 부산농아인어울림게이트볼대회가 개최되었다. 부산농아인협회 북구지회가 주관하고 부산농아인스포츠연맹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부산농아인협회 북구지회 및 부산시 농아인단체 임원, 부산 지역 농아인게이트볼 동호인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농아인어울림게이트볼대회는 부산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부산농아인협회, 해운대구, 북구, 부산데프주간보호센터 총 4개의 팀이 참여했다. 부산 지역에서 활동 중인 농아인 게이트볼 동호인 선수들이 행사 진행 전반에 참여하고 부산 지역에서 열린 최초의 게이트볼대회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부산농아인어울림게이트볼대회 모습2,3 ‘북구지회’ 제공
1부 행사에서는 내빈소개와 후원단체 소개가 있었다. 후원단체로는 부산데프주간보호센터, 부산농아인노인회, 부산농아인여성회, 부산스포츠농아인연맹, 부산농아인당구클럽, 부산스텐, 월드히어링보청기, 부산에바다농아교회 등 여러 단체에서 물심양면 힘을 합쳐 대회가 원활히 개최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대회 주최 측 관계자 대표로 인사말을 전한 부산스포츠농아인연맹의 김영동 연맹장은 “제1회 부산농아인어울림게이트볼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북구지회 주관으로 북구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유벤투스농아인게이트볼클럽의 오랜 노력과 준비 끝에 대회 개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라며 이번 대회에 참여한 여러 단체 및 개인 회원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어서 당일 회원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참석한 협회장 장년길은 “북구지회는 게이트볼을 생활체육사업으로 시작한 이후 꾸준히 친목회 형식으로 활동해왔음을 익히 들어왔다. 최근 들어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게이트볼대회를 개최한다고 많은 수고를 해주었다. 협회장으로서 이 대회에 초대를 받고 참석하여 매우 큰 기쁨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라며 앞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지지하며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부산농아인어울림게이트볼대회 모습4,5 ‘북구지회’ 제공
2부 본 행사로 진행된 부산농아인어울림게이트볼대회에서는 팀별로 30분 씩 총 8회 경기가 이뤄졌다. 게이트볼 관련 공식 대회 개최는 전무한 부산이지만 동호회 간의 친목 및 시범 경기, 게이트볼 동호회 등 게이트볼 관련 활동은 활발히 이루어져왔다. 참가 선수들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며 팀의 승리를 위해 온 힘을 다해 대회에 참여했다. 4시간에 가까운 경기 끝에 팀 1위에는 부산데프주간보호센터,, 팀 2위에는 북구지회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
팀 1위 부산데프주간보호팀의 주장 신보현은 “제가 봤을 때 저희 팀은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이 매우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게이트볼은 개인의 실력뿐 아니라 팀 구성원 간의 협동심이 중요한 운동이니 만큼 운 좋게도 저희 팀이 승리를 하여 매우 기쁩니다. 부산데프주간보호팀의 이름으로 여러분들께 1위의 영광을 안겨드립니다. 내년 대회 때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부산농아인어울림게이트볼대회 모습6,7 ‘북구지회’ 제공

부산 지역에서 열린 첫 공식 대회이니만큼 참여한 선수들의 감회도 남달랐다. 올해 대회에 참가한 북구 유벤투스농아인게이트볼팀 동호회원 구자은은 “이전에 부울경지역에서 경험했던 큰규모의 대회는 아니었지만 부산에서, 또 제가 회원으로 있는 북구지회 주관으로 열린 소규모 대회라 저에게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다른 지역의 게이트볼 팀을 초청하여 올해보다 더 규모를 확장하여 대회를 개최하였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부산 주최의 전국 농아인어울림게이트볼대회를 꿈꾸며 앞으로 대회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폐회에 앞서 행사를 주최한 부산농아인협회 북구지회 지회장 정임택은 “시합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운이 나빠서, 볼을 굴리는 경로를 잘못 선택해서 이번에는 4위의 성적을 거두었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부산농아인어울림 게이트볼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신 후원자분들에게 특별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또한 유벤투스농아인 게이트볼클럽에서 활동 중이신 신보현, 이충우 그 외 여러분들 이번 대회를 준비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며 대회에 참여한 모든 선수, 후원자 및 대회 관계자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부산농아인어울림게이트볼대회 모습8,9 ‘북구지회’ 제공

올해로 1회를 맞이한 부산농아인어울림게이트볼대회는 매년 개최될 예정이고, 부산 지역뿐만 아니라  타지역에서 활동하는 게이트볼 동호인 선수들을 초청해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부산농아인어울림게이트볼대회 규모 확장을 위해 제반 사정을 정비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